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10
2018-07-17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8
2017-11-24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9

애슐리 로마노, 데이빗 꾸티어레즈
마지막 절차들
Ashley M Romano, David Gutierrez
Last Office

전시기간: 2018년 3월 27일–4월 21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영상 작업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의 아홉 번째 상영전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애슐리 로마노(Ashley M Romano)와 데이빗 꾸티어레즈(David Gutierrez)의 작품 두 점이 소개됩니다.
이들은 본인들의 신체성을 중심에 둔 퍼포먼스들을 협업해 왔습니다. 젠더 퀴어인 데이빗과 비대한 몸집의 여성인 애슐리는 이성애가 규범이 된 환경 속에서 각각 결핍과 과잉을 상징하는 ‘극단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작가는 상영작들에서 각자의 대비되는 신체를 통해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 나갑니다.


상영 작품

데스마스크(Death Masks), HD video, 15:00, 2014
차용된 음악과 음성: 그게 전부인가요(Is that all there is) 노래: 페기 리(Peggy Lee),1969 / 마더 안젤리카 라이브, 2000
마지막 절차들(Last Offices), HD video, 14:25, 2016


젠더 퀴어인 데이빗과 비대한 몸집의 여성인 애슐리는 이성애가 규범이 된 환경 속에서 각각 결핍과 과잉을 상징하는 ‘극단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타인들이 자신들의 몸에 투사하는 욕망과 혐오를 작업 생산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분장, 의상, 일상 소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연출을 통해 이들의 신체는 숨겨야 할 대상에서 무대 위의 배우처럼 탐구와 공유의 대상이 된다. 두 작가는 상영작들에서 각자의 대비되는 신체를 통해 독특한 정체성을 만들어 나간다.

첫 번째 작품 “데스마스크(Death Masks)”에서는 연극적으로 구성된 공간 안에서 시체운반용 부대나 토크쇼를 진행하는 수녀의 음성, 서로의 신체를 포개거나 머리를 밀어주는 행위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퍼포먼스를 통해 서로가 공유하는 소외감과 저항을 표현한다. 장례를 위한 의료 절차에서 제목과 구성에 대한 영감을 받은 “마지막 절차들(Last Offices)”에서는 작가의 어머니들이 들려주는 어릴 적 이야기를 퍼포먼스와 병치시킨다. 이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합리성을 근거로 무시되는 불가해한 현상들을 본인들의 신체와 연관지어 사유해 본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두 작가는 2014년부터 사진과 영상을 기반으로 본인들의 신체성을 중심에 둔 퍼포먼스들을 협업해 왔다. 2013년에 캘리포니아 예술 학교(CalArts)를 졸업한 뒤, 스튜디오에 사람들을 초대하여 함께 분장을 하고 연출 사진을 찍던 취미활동이 이들 협업의 모태가 되었다. 이들의 작품은 로스엔젤레스 호노 프레이져 (Honor Fraser) 갤러리에서 상영되었고, 한국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 작가의 웹사이트: 애슐리 로마노 http://ashleymromano.com 데이빗 꾸티어레즈 http://davidgutierrezstudi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