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12
2019-05-14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10
2018-07-17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 #11

캐롤라인 기, 엘리자베스 웨브
대화 이후의 대화들
Caroline Key, Elizabeth M. Webb
After-Conversations

전시기간: 2018년 12월 4일–12월 29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영상 작업을 소개하는 <스크리닝 프로젝트: 동시상영>은 열 한 번째로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과 뉴욕의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영화제작자이자 미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이들은 숨겨졌거나 미처 몰랐던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한 사람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복잡하고 복합적인 과정을 드러냅니다.


캐롤라인 기 Caroline Key, 구술 기억 Speech Memory, 16mm, 칼라, 23:00, 2007

캐롤라인 기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뉴욕의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제작자이자 미술가이다.
구술 기억(Speech Memory)에서 작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기 위해서 지난 세대의 삶에 관해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다. 아버지는 자신의 언어인 한국말과 할아버지의 언어인 수화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일제 강점기 때 청각과 언어 장애를 안고 일본에서 태어난 기진연 할아버지는 오직 일본의 글과 수화만을 배우며 완전한 일본인으로 자랐다. 그렇지만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할아버지와 그의 가족은 해방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작품은 기진연이란 인물의 삶을 통해 언어와 기억, 국가 정체성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들이 어떻게 전환되는지를 드러내며 문화와 이주의 영향력을 탐구한다.

https://problempictures.net

엘리자베스 웨브 Elizabeth M. Webb , 얘기하고, 얘기하다 Converse, Converse, 2채널 칼라 HD, 16:00, 2016


엘리자베스 웨브는 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이자 영화제작자이다. 웨브는 가족의 이주와 자신의 인종과 관련된 이야기를 빌어 정체성을 둘러싼 이슈들을 다룬다.
"얘기하고, 얘기하다(Converse, Converse)는 작가가 서로 만난 적 없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인터뷰를 ‘가상의 대화’ 방식으로 제시한 2채널 비디오로, 비밀이었던 가족사를 18살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을 계기로 기획되었다. 만나본 적 없는 작가의 친할아버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는데, 아버지만은 하얀 피부색을 물려받아 백인처럼 살 수 있었다. 그런 아버지는 아프리카계 조상이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자식들을 키우기로 결심했고, 작가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아버지와 그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왔다. 작품은 아버지와의 대화와 자라면서는 알 수 없었던 사촌들과의 대화를 녹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작가는 중간자로서 상대방의 녹화장면을 보는 그들의 반응까지도 촬영하여 대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장한다.

* 이 작품은 2채널 영상 설치 작품으로 제작되었으나 동시상영에서는 1채널로 상영된다.
http://elizabethmwebb.com